10개월 전쯤, 경기도 서북부 지역에서 역전할머니맥주 양도양수를 알아보시던 점주님이 문의를 주셨어요.
권리금 1억 7,000만 원이 부담스러워 몇 번을 망설이시다 찾아오신 케이스였습니다.
말씀을 들어보니 배달을 전혀 안 하고 홀 장사로만 버틴다는 점이 마음에 걸리셨더라고요.
저도 처음엔 100% 홀 마진 구조가 요즘 흐름과 맞을까 갸우뚱했는데, 화정역 심야 주류 수요를 감안하면 오히려 강점이라 말씀드렸습니다.
인수 후 얼마 안 돼 전화가 왔는데, 목소리가 한결 밝아져 있었어요.
30평 대형 홀에 회식 손님이 꾸준히 들어차고, 반오토로 운영해도 매장이 안정적으로 돌아간다고 하시더라고요.
저도 평일 저녁에 한 번 들러봤는데, 새벽까지 자리가 꽤 채워져 있었습니다.
지금은 인수 8개월 차, 최근 1년 평균 매출 6,573만 원에 월수익 1,490만 원 선을 유지하고 있습니다.
임대료와 인건비, 재료비, 기타 경비 모두를 제외해도 이 정도 수익이 남는다며 점주님도 만족해하십니다.
양도양수 창업은 매출 숫자만 보고 결정하기 쉬운데, 배달 수수료 없는 홀 중심 구조와 상권 특성까지 함께 봐야 실제 회수 기간이 보인다는 걸 이번에도 확인했습니다.


